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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8/02/28 블로그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 (8)
  2. 2008/02/28 <책소개> UCC나비와 유비쿼터스 태풍/강장묵
  3. 2008/02/19 여백이 있는 정치는 불가능 한가?
  4. 2008/02/17 다양성 확대 - 제4회 태터캠프 참석 후기 (2)
  5. 2008/02/16 ICT(IT, CT) 결합, 세계 일위 가능한 네가지 이유 (5)
  6. 2008/02/11 "완벽하지 못한 황제 이건희" (2)
  7. 2008/02/10 늦은 설 날 인사,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
  8. 2008/02/02 정부 블로그, 관광분야 부터 활성화 시켜야 (12)
  9. 2008/02/02 제1회 블로그 축제 개최(2월29일 금요일 오후 6시)

블로그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

블로그 2008/02/28 13:05

"고소영 S라인, 강부자 내각"을 만든 블로그스피어

올해 블로그스피어의 열기는 정말로 대단하다.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말 "고소영 S라인" "강부자 내각" 등의 조어들은 모두 블로그를 통해 만들어지고 확대 재생산되었다.

블로거가 쓴 글을 인용하여 기사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으며, 이슈가 생성이 되면 가장 먼저 들려서 내용을 확인하고 참조하는 곳도 블로거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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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를 찾기 위해서 검색을 하다 보면 블로그에 올라온 콘텐츠들이 가장 쉽게 찿을 수 있는 유용한 정보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블로그의 유용성은 대단하지만 아직까지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주고 가르치고 있는 기관은 없는 것 같다. 포럼과 컨퍼런스 형태로 개별적인 모임을 진행하고 있지만 블로그 발전 방안에 대해서 고민을 담아내고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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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자기 성취감을 맛보고 싶은 퇴직한 실버 계층, 아이들을 키우고 시간 여유가 생겨서 블로깅을 하고 싶은 주부, 블로그를 홍보의 수단으로 삼고 싶은 작은 단체와 기업, 1인방송국이나 콘텐츠제작자로서 혹은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싶은 사람 등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활용방안을 공부하고 싶어한다.

얼마전에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과 UCC 문화미디어&융합기술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UCC포럼(부제 : UCC문화미디어 전망과 공유) 행사장 에서 만난 분도 유사한 이야기를 하였다. 이분은 대학의 평생교육원에서 강의를 하고 계시는 분인데 교육원에 오신 은퇴하신 분들 가운데 블로그를 통해서 현직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블로그에 담고 싶은데 블로그 개설부터 블로그에 적합한 글쓰기 방법, 그리고 사진, 동영상을 편집하는 방법들을 모르니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체계적인 블로그 활용 교육 아쉬워

실제로 블로그 관련 포럼이나
행사장에 가면 5~60대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올블로그 탑100 어워드 행사장에서 스타는 단연 신인상을 받은 중학교 교장선생님을 지낸 청석(박희성,65세)님 이었다. 이 분은 인터넷글쓰기를 배우기 위해서 멀리 순천에서 오마이뉴스에서 주최하는 강화도 캠프를 찾아가지 않으면 안되었다. 대단한 열성이 아닐 수 없고 지역에 아카데미가 개설되어 있었다면 그런 수고로움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또한 이 분 역시 매일 블로깅을 하고 있지만  “노인도 쉽게 쓰는 프로그램 만들어달라” 는 말을 잊지않고 덧붙이고 있다.
* 청석님 관련 기사
“예순다섯에 만난 블로그에 푹 빠졌죠” (한겨레신문)

얼마전 "
정부 블로그, 관광분야 부터 활성화해야"라는 글에서 지적한 것 처럼 정부의 블로그 활용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 수립이라는 측면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블로그만 개설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제대로된 활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블로그 활용이 필요한 부서부터 제대로된 교육을 실시해서 유용하게 활용하게 해야한다.

학생과 주부, 직장인, 비지니스 목적의 블로그 활용 교육은 대학과 지역의 영상미디어센터, 지역정보문화센터, 도서관등을 통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참여정부 초기에 영상미디어센터를 시군구별로 설치해 영상과 미디어교육을 통합하여 UCC활용 교육을 폭넓게 실시할 계획을 수립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에서는 강서영상미디어센터 한군데만 설치되고 정책의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운 점이다.
말로만 UCC진흥책을 내놓으면서 여러기관에서 시상식을 중복 개최하는 양상인데 이는 단편적인 UCC진흥책일 뿐이다.

근본적으로 블로그 활용교육, 넓게는 UCC와 영상 미디어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하고 개선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새 정부와 관련 기관, 단체에서 중지를 모아 좋은 개선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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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ucc, 강부자, 고소영, 블로그, 블로그교육, 영상미디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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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블로그 활용 교육안에 대한 아이디어

    Tracked from 블로거팁 닷컴 2008/02/29 08:38  삭제

    이 글은 바실리카 황의홍님이 보내주신 트랙백 글 "블로그 활용 교육이 필요하다" 와 젊은영님의 "블로그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이라는 포스트를 읽고 트랙백에 대한 소통목적 및 개인적으로 고민해 온 사항인 블로그 교육에 관한 저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자 작성합니다. 관계 기관 관련자 분들께서는 이 글을 꼭 읽어 보시고 함께 고민해보고 도입을 검토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김미화의 U, 파워블로거 박미정 편을 보고 (방송일자_08년 2월 19일,..

  2. Subject: 50대 이상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니다.

    Tracked from GoldenLog For New life 2008/03/03 08:26  삭제

    최근들어 여러형태의 블로그 오프라인 모임들이 열리고 있다.어느 모임이던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며 기존에 없던 매체모임이므로 행사를 치루고나면 그 반응 또한 각양각색들이다. 개인이 번개형태로 모임을 주관하던 소규모에서 점차 그 규모가 대형화되어가는 것이 요즘 분위기이다.UCC 포럼에 한번 참가한 것이 딱 1번이었다.네트워크만들기 목적도 아니었고, 그저 내가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하는가 하는 것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대단한 정보..

  3. Subject: 블로그축제에 대한 진정한 예의(이유)

    Tracked from 2008/03/03 10:38  삭제

    블로거축제에 가기위해 홍대5번출구 KFC 1층창가에 앉아 맛짱님 에코님을 기다리다 문득 창밖의 풍경을 스케치해봤다. 여친 머리를 긁적여주는 어린남자..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맞은편 여친을 알아보고 방긋웃는 남자.. 솜사탕같은 미소로 화답하는 여친.. 둘다 차암~ 간지스럽기도 하지^^ 이쁜연인들을 보면 괜히 기분이 므흣해진다(^---^) 그렇게 잠시 므흣한 풍경에 빠질때즈음 에코님과 맛짱님이 오셨고.. 가벼운 인사를 나눈뒤 우린 홍대 - 벨벳바나나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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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Zet 2008/02/28 1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 관련글 작성해서 트랙백 할게요. 남은 하루도 행복하십시요. :)

    • BlogIcon 나우리 2008/02/28 2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지를 만나서 반갑네요...

  2. BlogIcon 골든로그 2008/03/01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하여 방송용으로 반짝하는 스타블로거라는 것을 보면 1회적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방송에 나오는 분들보다 에너지가 넘치게 운영하는 분들도 많거든요. 신문,방송에 나오고 안나오고의 운에 따라 스타라는 단어가 붙기도 하는거지 그 분들이 에이스는 아닙니다.

    갑자기 뜬 검증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한 강의보다는
    이론과 실제에 내공이 단단한 사람들이 교육을 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한 글을 좀 심각하게 써보야겠습니다.

    평소 깊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나우리님이 좋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BlogIcon 나우리 2008/03/03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스피어에 올라온 글을 읽다 보면 너무나 훌륭한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습니다.
      수요자가 원하는 교육이 정답 이겠지요...

  3. BlogIcon 호박 2008/03/03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나우리님.. 축제날 만났던 호박입니다^^
    만나서 반가웠구요~ 많은얘기를 못나눠서 아쉽지만 블로그에서나마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행복한 3월 봄맞이 하시길요(^^*)/

    • BlogIcon 나우리 2008/03/03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뵙게되서 반가왔습니다.
      아이디와 외모는 전혀 일치하지 않더군요. ㅎㅎ
      관심많은 분야 포스팅하고 있어서
      친근감이 더 갑니다.
      자주 소통하지요...

  4. 2008/03/10 15: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 BlogIcon 나우리 2008/03/11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목요일 뵈요..

<책소개> UCC나비와 유비쿼터스 태풍/강장묵

책 2008/02/28 09:00

"도대체 UCC가 뭐야?"
"그래서 결국 UCC로
뭐 하자는 건데?"

세종대 강장묵 교수는
"UCC나비와
유비쿼터스 태풍"
이라는 책을 통해

낙서, 구전동화,
친구들에 대한 험담,
댓글, 혼자 찍은 사진들이 모두 UCC이며,
이들이 참여·공유·개방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 현재의 UCC라고
정의 하고 있다.

UCC는 미래의 콘텐츠 제작·배포·활용에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UCC가 사회와 문화에 끼칠 영향과
UCC가 자라날 수 있는 기술 구조, 사회 구조, 문화 구조도 점검했다.
UCC가 어떻게 가치를 증대시켜 ‘돈이 되고, 권력이 되고, 명예가 되는지’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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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UCC의 이해
1 UCC Rush
2 UCC란 무엇인가?
3 UCC, 어떤 가치가 있는가?
4 UCC 패러다임

Ⅱ UCC와 미디어
5 UCC,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열다.
6 UCC가 잘 자라는 네트워크 환경
7 신뢰할 수 없는 UCC

Ⅲ UCC와 참여 공유 개방
8 참여
9 공유
10 개방



저자 : 강장묵(mooknc@naver.com)

- 세종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교수, 공학박사(고려대)
- UCC 문화미디어 & 융합기술 연구소 소장
- 관심분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과 RFID, 시멘틱 웹, 가상법 그리고 UCC

- ‘주변에 아파하는 사람이 없나 돌아보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 진솔한 세상이야기가 듣고 싶어 배낭을 메고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 함께하는시민행동 정보인권국에서 프라이버시, 개인정보, 저작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 <<세계일보>>에 ‘강교수의 UC(유비쿼터스 컴퓨팅) 르네상스’ 칼럼을 쓰고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한다.

- 블로그
http://blog.ohmynews.com/UCnam/category/10203
- 칼럼
http://www.segye.com/Articles/FAMILYGLOBAL/EColumn/Default.asp? subctg1=02
- 홈페이지 www.mookuc.com

- 저서로는 『강교수의 UC특강(유비쿼터스 컴퓨팅과 개인정보)』,
                『네티즌을 위한 e-헌법, Cyber Law』 등이 있다.

UCC 나비와 유비쿼터스 태풍 상세보기
강장묵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출판사 제공] 강장묵 교수의 미디어 문화 에세이 UCC 나비와 유비쿼터스 태풍 새로운 사업을 꿈꾸는 사람 UCC로 인생 역전을 해보고 싶은 사람 기존의 질서를 부수고 새로운 사회를 구성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UCC는 얼마나 좋은 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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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UCC나비, 강장묵, 유비쿼터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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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있는 정치는 불가능 한가?

시사 2008/02/19 18:05

벼랑끝 정치

여의도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전운이 감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총선을 치러야 하니 생존을 위한 샅바 싸움은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회의사당에서 막말이 난무하고 벼랑 끝 대치 상태를 계속 지켜보는 것은 씁쓸하기만 하다. 연말 정기국회에서 새해 예산안이 법정기일내에 통과된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예외없이 멱살잡이와 봉쇄, 몸싸움 장면은 지속적으로 화면을 장식한다. 국회의원이 법을 만들면서 폭력과 물리적 힘을 동원하여 만든 법을 국민들 보고 준수하라고?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뉴스메이커 '06. 9. 15자를 보면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기자를 상대로 의미심장한 요구을 던졌다.
그는 “퀴즈를 내겠다.
‘ㄲ’으로 시작하는 성공조건 7가지를 대보라”고 요구했다.
20여 명 기자가 한동안 머리를 싸매고 전전긍긍하자 그녀는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 얼마 뒤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바로 ‘끼’ ‘깡’ ‘꼴’ ‘꾀‘ ‘꾼’ ‘끈’ ‘꿈’”이다. 이 모든 것이 갖춰지면 ‘꽃’이 된다.”

"깡"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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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메이커('06.9.15)

최근 여의도의 모습은 7가지 조건 중에 "깡"이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꿈'과 '끼'같은 좋은 덕목은 뒷전이고 오로지 누가 '깡다구'가 있는지 이런 특성을 가진 정치인 만이 생존하는 양상이다.

대학이나 기업에서 훌륭한 성취를 이루고 존경받던 분들도 예외없이 여의도에만 오면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상처를 입고 떠난다.

정치의 속성이 권력을 획득하는 과정이므로 일정 정도 권모술수가 뒤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외국의 정치모습은 우리 처럼 몸싸움과 막말로 점철되어 벼랑 끝 대치의 모습은 아니다.


3선을 지낸 모 국회의원은 '서로 자해'를 하고 있다며 '상대를 향하여 칼을 휘두르지만 그 칼이 결국 자기를 향한다'며 자괴감을 토로한 바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막말 정치의 원상으로 지목되던 대변인제를 폐지하고 품격있는 정치를 하겠다 했지만 원 상태로 돌아오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여백의 정치가 정답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 중의 하나인 지나친 에너지, 열정이 대표적으로  분출되는 곳이 정치 현장인 여의도 이다. 6.25 잿더미 속에서 다른 나라가 100년이 넘게 걸려서 이룩한 성과를 30년만에 이루었으니 사회적 모순은 도처에서 발견될 수 밖에 없다. 이제는 우리 정치에서 극한 대립 보다는 여백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은 여의도에서 서로 '자해'하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다. 그만 들 하자.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당선인이 인수위와 장관, 청와대 수석 내정자 들에게 끊임없이 휴일과 개인 사생활을 반납하고 일하는 정부를 강조하는 것이 이러한 여백을 완전하게 차단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이명박 당선인과 현대에서 같이 일했던 이계안 의원은 최근에 <‘식소사번(食少事煩)’이라는데 MB가 걱정이오> 제목의 뉴스레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표현은 다르지만 여백의 정치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말인 것 같다.

요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언행을 보며 떠올리는 말이 있다.
‘모사재 인성사재천(謀事在人成事在天)’ 이라는 구절을 낳은 오장원 전투에서,
위나라의 군사 사마중달이 했다는 '식소사번(食少事煩)’이라는 말을 곱씹게 된다.

경제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이 있으면 직접 전화하세요” 라고 말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말이나, 누가 보아도 청와대 기능을,
좀 더 솔직하게는 대통령의 임무를 대폭 강화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보며 머리에 떠오른 말이 바로 ‘식소사번’이다.

오장원에서 제갈공명과 대치한 가운데, 제대로 먹지도 않고 잠도 줄여가며 친히 매사를 살핀다는 제갈공명의 근황을 전해들은 위나라 군사 사마중달의 판단은 이러했다.

‘식소사번이라. 아, 제갈공명이 곧 죽겠구나.’

비록 죽은 제갈공명에 쫓긴 사마중달이지만 그의 판단은 옳았다. 오장원에서 제갈공명은 죽었고, 사마중달은 살아남아 새 나라를 세운다.
                                                                                                             (08.02.19)

* 팀블로그 "바실리카"와 오마이뉴스에 동시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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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깡, 박근혜, 여백의 정치, 여의도, 이계안, 이명박, 이슈,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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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확대 - 제4회 태터캠프 참석 후기

블로그 2008/02/17 23:26

지난 토요일 제4회 태터캠프에 갔다왔다.
블로그에 관련 된 모임에 올해 들어서만 네번째 참석이다.
어떻게 블로그를 활성화 시키고, 제대로된 기능을 하게 할 수 있을까?  내 화두다.

우리 몸에 딱 맞는 도구 임에는 틀림없으나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고 부작용은 클 수 밖에 없다.

발아기인 현 시점에서 제대로된 틀을 잡고 블로그가 가지고 온 "휴먼과 소통"의정신을 전파하여 모든 사람들이 사용 하기에 편한 도구들이 많이 생겨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태터캠프는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 받고 공감대를 넓힌 측면에서 유용했던 것 같다.

가장 크게 관심이 가는 대목은 블로그에서 쉽게 상품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블로그를 SNS처럼 활용할 수 있게 네트웤을 강화하는 방안 이었다.

프로필 페이지도 강화하고 내블로그에 오는사람과 내가 방문한 블로그에 대한 통계를 내서 연계성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티스토리는 에디터기능을 강화하고 이미지를 한번에 간단히 편집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추구하겠다는 내용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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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팀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개인블로그에서 팀블로그에 원하는 포스팅을 바로 보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것을 포함해서 팀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어서 반가왔다.

생각난 김에 덧붙인다면 개인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은 없고 팀블로그에만 참여하려는 사람에게
티스토리 초대장 발급 -> 티스토리 가입 및 블로그 개설 ->팀블로그 초대장 발급 -> 팀블로그 가입 이라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팀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인블로그 개설 필요성도 느끼게 될 것이므로 팀블로그 진입을 더 쉽게 할 필요성이 있다.

이번 모임도 예외없이 당초 준비했던 자리가 부족해서 한 세션  끝날 때 까지 서있는 사람이 많았고 결국에 책상을 움직여 의자를 더 놓아야 할 만큼 성황 이었다. 올해 블로그에 대한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말해주고 있다.

뜻밖에 최근 "독립언론 유창선"을 내세우며 블로그에 진입하여 연일 블로거뉴스 탑을 장식하고 계시는 정치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블로그 활용 방법이 궁금해서 오셨단다. 내가 준비하고 있는  "블로그아카데미"의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었다.

그 밖에 반가운 얼굴 들 5throck, 작은인장, 먹는언니, 화니님, 그렇잖아도 뵙고 싶었던 TNC의 노정석 대표, 티스토리 서비스를 열심히 설명하면서 "바실리카"에 애정을 보여주셨던 김유진 팀장, 박병권 팀장님 등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다음 주 금요일에 있는 제1회 블로그축제도 예외없이 성황 일 것 같다. 이런 자리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블로그 발전에 있어서 2008년이 전환점 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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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우리
TAG 블로그, 태터캠프,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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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제 4회 태터캠프에 갔다 왔습니다.

    Tracked from RUKXER.net 2008/02/19 00:56  삭제

    어느 덧 4회차를 맞은 태터캠프에 갔다 왔습니다 - 라고 쓰지만, 저는 처음 참가하는 자리였습니다 :-) 작년 9월 공헌자의 날 때 뵈었던 TNF분들도 만났는데, 저를 기억 못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ㅂ- ㅋㅋㅋ 이 어색함. 꺄후! 오늘 자리엔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굳이 제가 안 가져가도 화려한 카메라 플래시들이 터지고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저는 의자에 앉아서 가장 아날로그적인 기록 방법(=필기)를 이용해 발표 내..

  2. Subject: 제4회 태터캠프 후기

    Tracked from lunamoth 4th 2008/02/19 08:49  삭제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08년 2월 16일 태터네트워크재단이 주최한 제4회 태터캠프가 열렸습니다. 다양성이라는 부제하에 프로젝트 태터툴즈의 여러 주체의 지금까지 성과와 2008년 신년 계획을 들어볼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블로거로서 태터캠프에 참석한 후기와 발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J텍스트큐브 1.6 , 다양성– 니들웍스/태터네트워크재단 신정규 리더프로젝트 태터툴즈의 지향점인 웹상에서의 다양성 추구를 위해 그 다양성의 증대를 위한 기제...

  3. Subject: 제4회 태터캠프 Diversity 후기..

    Tracked from McFuture.net 2008/02/19 10:21  삭제

    이미 많은 분들이 후기들을 작성해 주신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굳이 담지 않으려 한다.. 다만 느낀점 몇가지들을 적고 이번 태터캠프의 기록을 남긴다..TNF에서 주도하는 행사나 텍스트큐브 버전명은 항상 부제를 유심히 보게 된다.. 그 부제가 이번 행사나 텍스트큐브가 어떠한 것인가를 드러내는 상징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제4회 태터캠프 역시 마찬가지.. Diversity(다양성)라는 부제 아래 프로젝트 태터툴즈에 대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자리였다..다...

  4. Subject: 다녀왔습니다! 제 4회 태터캠프 - Diversity

    Tracked from 팀블로그ABC 2008/02/19 11:12  삭제

    행사시간을 착각해서 한시간이나 일찍 도착해 버려 한글로 된 " 대부(Godfather) " 를 10 쪽이나 읽어버렸습니다. --;; 대부를 읽은 후라서 그런지 테터캠프가 갑자기 돈 티스토리 패밀리처럼 느껴지더군요. --;; 왠지 거부할 수 없는 제안들이 쏟아질 듯 한.. 후기 안쓰면 계정이 삭제될 듯한 과대망상 피해의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의식 덕분에 생전 안 찍던 단체사진 찍는 자리에도 남았습니다. 제 앞에 분 키 크시더군요. ( 사실은..

  5. Subject: 테터캠프 4 다녀왔습니다.

    Tracked from Uks :: Cube 2008/02/19 14:03  삭제

    2008년 2월 16일 강남 다음 본사에서 그러니까.. 여기 사진을 많이 찍는걸 좋아하지 않는 이유로(귀찮아서?) 별로 안찍었는데- _-; 암튼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쉬는시간; 사람은 꽤 왔다 생각보다 중간에 테크 세션에 참가해서 비지니스 토크와 다르게 테크니컬 세션 분들하고 기술적 이야기를 하려 했으나... 잡담- _-을 나누고 코어 개발자 분들이 생업으로 태터툴즈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 그리고 개발 서버가 우분투..

  6. Subject: 레몬펜이 태터캠프에 다녀 왔어요~~

    Tracked from 2008/02/19 23:28  삭제

    지난 2월 16일, 'divercity(다양성)'이란 테마로 개최된 태터캠프를 다녀왔습니다.저희는 그날 small session의 하나로 '블로그에서 레몬펜의 역할'이란 주제로 프리젠데이션을 했고마치 섬처럼 따로 따로 운영되고 있는 블로그들이 오픈아이디가 실이 되고 레몬펜이 바늘이 되어 모두 하나로 엮였으면 하는 이상향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발표후 레몬펜에 대한 많은 지적을 해주셨는데요..솔직히 들을때는 아팠지만 실제 사용자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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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ukxer 2008/02/19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몸에 딱 맞는 도구 임에는 틀림없으나 활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고 부작용은 클 수 밖에 없다."
    본문의 말씀이 많이 와 닿습니다. 블로그의 가능성과 한계가 아직 불명확한 만큼 개발자 및 사용자들이 다양한 시도는 앞으로도 이어질 겁니다. 이번 캠프의 의미는 그런 방향에서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나우리 2008/02/19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정이 계시는 분들이 있기에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블로그스피어 만큼 집단지성의 힘이 큰 곳도 드물고요..

ICT(IT, CT) 결합, 세계 일위 가능한 네가지 이유

콘텐츠일반 2008/02/16 08:28

우리나라 ICT(IT, CT)
적합도 탁월

l        한글 : 정보화 적합성과 정보처리 속도 측면에서 뛰어난 디지털 문자

l        Finger Sensitive : 쇠젓가락 사용으로 자판과 마우스 감각 월등함

l        창조성 : 사계절이 뚜렷하고, 높은 교육열, 뛰어난 IQ

l        집중력 : 동양이 15% 앞서며 양궁, 골프, 바둑 등 세계 제일

우리나라는 ICT(IT + CT) 즉, 정보통신산업과 결합한 콘텐츠산업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
고 있다. 국토 규모, 인구, 자연자원 측면에서 보면 도저히 세계1등 국가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인터넷,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세계1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탁월한 적합성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넥슨 메이플스토리


첫째 뛰어난 우리 말 - 한글

정보화 적합성과 정보처리 속도 측면에서 우리말은 다른 언어들보다 월등한 장점을 지녔다.

이상규 국립국어연구원장은 한 인터뷰를 통해
 “여기 휴대폰 한번 보세요. 천(ㆍ)지(ㅡ)인(ㅣ) 세 글자로 조합할 수 있는 모음이 수십 가지입니다. 게다가 젊은이들은 자판을 안 보고도 익숙한 손놀림으로 척척 문자 메시지를 보내죠. 세상에 이런 언어는 아마 우리말밖에 없을 겁니다.” 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말레이지아 처럼 언어가 여러가지 이면 컴퓨터 입력 방식 부터 골치 아플텐데 우리는 단일한 언어를 쓰고 있다.

둘째, Finger Sensitive

유일하게 쇠젓가락을 쓰고 있는 나라여서 자판과 마우스를 움직이는 손의 감각이 월등하다.

세계적으로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몽골, 베트남 등 약 15억명이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한국과 중국 일본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젓가락을 사용하면 손 바닥, 손목, 팔굽 등 30 여개의 관절과 50여개의 근육을 움직일 수 있는 반면, 포크를 사용하면 운동량이 그 절반밖에 되지 않고 대뇌에 주는 자극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은 손의 근육이 유난히 발달할 수밖에 없고, 젓가락질이 뇌 운동을 촉진하기 하기 때문에 머리도 좋아지게 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일본·중국의 나무젓가락보다 훨씬 가는 금속으로 만든 젓가락을 사용하니 그 손재주 능력이 다른 민족들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셋째, 창조성

사계절이 뚜렷한 것은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추워서 지능 발달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세계최고의 IQ는 한국인 이라는 보고서도 이미 있다. 스위스 쮜리히 대학이 국민소득과 성장에 대한 민족 I.Q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이 2위, 대만이 3위, 싱가포르4위,  5위가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태리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반도 국가로 대륙문명과 해양문명이 충돌하면서 끊임없이 융합을 만들어 내는 창조성은 우리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며, 유교적인 영향을 받아서 높은 지적욕구로  교육열이  높은 것도 뛰어난 창조성의 한 원천이다.

넷째, 집중력

우리나라는 양궁, 골프와 같이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스포츠에서 세계1위를 하고 있다. 두 종목은 다른 나라 선수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어서 우리 선수들과 조건을 달리하여 시합을 해야한다고 하소연 할 정도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인이 서양인 보다 집중력이 15%가 높으며 그 중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10%가 높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창조산업에서 우리나라 여성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난 10여년 동안 IT기반을 갖추는데 온 힘을 기울여 왔다. 이제 그 힘을 바탕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춘 콘텐츠산업을 꽃 피워야 한다.  새 정부와 민간기업, 연구자들이 한눈 팔지말고 힘을 한 곳으로 모아 역량을 발휘해야 할 때다. ('08. 2. 16)

 * 참고  : 다음 신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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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우리
TAG CT, It, 넥슨, 메이플스토리, 인터넷, 젓가락, 집중력, 창조성, 콘텐츠,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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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드리햅번 2008/02/15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멋진 글 잘 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 숭례문화재사건때문에
    제 마음까지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벌써 금요일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요.

    • BlogIcon 나우리 2008/02/16 1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숭례문 문제는 정말로 안따까운 일 입니다.
      우리가 60년대에 사는 건지 21세기 문화의 세기에 사는 건지 의심이 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옆에서 일어났으니 더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2. 단 2008/02/16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S 하청업체에 지나지 않죠^^;; 한국의 IT의 발전의 한계죠.

    • BlogIcon 나우리 2008/02/16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더 정교한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 입니다.

    • 단 2008/02/16 1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발전을해도 MS 내에서 발전을 해야 한국 IT가 돌아갑니다. MS에서 벗어 나 버리면 지금은 하기 힘든게 너무 많습니다...

      금결원의 귀차니즘과 투자자들의 작은투자와 고효율을 지향하는 시점에서.. 힘들겠죠^^

      아무리 머리가 좋고 기술이 좋아도 그걸 운영하는 지도자가 개판이면 발전은 힘들지 않을까요?

"완벽하지 못한 황제 이건희"

책 2008/02/11 16:14

 삼성은 다분히 ‘강박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조직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열등감을 보상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엄두도 못 낼 만큼 엄청난 노력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강박적으로 생각하고 처신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삼성만의 독특한 OJT(현장실무교육)나 돌다리도 열 번 이상 두들기고 건넌다는 의사결정 방식 등이 삼성의 강박적 기업문화를 입증하는 사례들이다. 이러한 강박적 기업문화를 기반으로 삼성은 국내외 시장에서 수많은 일등제품을 가지고 있는데 치밀하고 섬세한 강박적 문화의 순기능이 가장 도드라진 대표적 분야는 반도체일 것이다
.
   <<
정혜신 저 ‘남자 대 남자’ – 완벽하지 못한 황제 이건희 중 일부 ->>
 


강
준만
, 정혜신, 성한용 세분의 글은 나하고 궁합이 잘 맞는다
. 글을 읽을 때 마다 새로운 지혜를 얻고 전부는 아닐지라도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동의한다. 특히나 정혜신의 글은 정신과의사가 가질 수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이 들어있어 글 가운데서 나를 발견하기도 하고 현안의 원인이 바로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경선 과정에서 손학규 후보의 정체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때 한겨레신문에 쓴 “그게 다가 아니다”라는 칼럼은 손후보가 가진 인식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한마디로 정리해 주었다. 인간 본성을 지키기 위해서 싸웠던 5.18정신 마저도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는 손학규의 사고는 경제적 가치에 모든 것을 귀결시키는 천박한 생각이다는 것이다. 당시에 경제 대통령을 자처하는 이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우리는 사람이지 경제 동물이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 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혜신 씨가 2001년에 쓴 “남자 대 남자”에 나오는 <완벽하지 못한 황제 이건희>를 읽으면서 최근의 삼성문제와 관련하여 볼 때 너무나 정확한 진단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혜신의 “남자 대 남자”는 한 사람을 조망하기 위해서 그 사람과 관련되어 기록된 모든 책과 뉴스, 인터뷰 등을 빠짐없이 읽고 쓴 글인지라 글 자체에 함의된 내용이 많고 기승전결로 연결되어 있다. 저자가 쓴 원래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주요한 부분을 그대로 발췌하여 전한다.

 

정혜신은 이건희 회장이 주장하는 초일류주의, 질(質)경영, 도덕경영을 다른 말로 하면 ‘강박경영’이라고 주장한다.

 

이건희 회장은 늘 혼자였고 ‘혼자의 삶’에 익숙하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가 없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고향의 친할머니 밑에서 자랐으며, 사업하는 아버지 뒷바라지 때문에 대구에 나가 있던 엄마 품에 처음 안겨본 것이 네 살 때였고 그때 엄마를 처음 보았다고 한다.

 

사람은 초기 발달과정에서 부모와의 따뜻한 애착관계에 결핍이 생기면 성장과정 중에 대인공포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여러 가지 정서적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건희는 인생초기의 기본적인 애착관계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고, 계속 그런 구조 속에 성장하게 된다.

 

강박적 성격의 소유자는 어린 시절에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에 대한 공포와 분노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에 대한 복종과 반항 사이를 시계추 처럼 왕복하며 불안정한 양가(兩價)감정을 내면화하게 된다. 분노와 반항은 무의식 속으로 억압한 채 의식의 수면 위로는 복종만을 내보인다. 권위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복종적인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분노나 반항은 때를 만나면 언제라도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로 그들의 삶을 위협한다.

 

삼성의 울타리 안에서는 분노를 터뜨리고 반말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토로하는 이건희의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TV 뉴스에 등장하는 이건희를 보게 되면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표정이나 태도가 당당하지 못한 느낌을 받는다.

 

이건희의 성격을 정신의학적으로 규명해보면 ‘강박적 성향’에 해당한다. 이 성향의 심리적 축은 열등의식이다. 강박적 성격의 특징은

 

첫째, 감정기능이 빈약하다. 감정표현이 아주 드물며 감정 대신 그들이 사용하는 것은 사고이고 원칙이다.

이건희는 취미가 ‘연구와 생각’이라고 할 정도로 감정보다는 사고가 비대한 사람이다. 그의 방은 한 벽에는 침대, 한 벽에는 책, 또 한 벽에는 대형 TV, VTR, 오디오가 있다고 한다.

 

둘째는 원리원칙을 따지기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일할 때 ‘일하는 것 자체’가 방해받을 정도로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방식 그대로 정확히 복종하지 않으면 비난하고 같이 일하길 꺼려한다.

강박적 성향의 사람은 매우 사변(思辨)적 이어서 이론이나 개념에 대한 논쟁을 시작하면 끝도없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적인 감정이 거의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 논쟁을 하다보면 지루하고 공허하다. 말은 맞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셋째는 도덕성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도덕적으로 사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반듯하고 금욕적으로 살던 남자에게 어느 날 숨겨둔 여자와 아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 것처럼 도덕적 무장으로 자신을 통제하는 사람은 그만큼 일탈의 욕망도 커지기 때문인다.

 

그들은 예의범절이나 에티켓 같은 것을 지나칠 정도로 중시하는데, 이를 자신의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적개심을 감추는 가면으로 무의식적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본인은 이러한 사실을 잘 의식하지 못한다. 이들은 어릴 때 권위적인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그 권위에 압도당한 과거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권위에 굴복하면서 자기의 욕구들은 무의식 저 밑바닥에 숨겨놓은 채 예의바르고 도덕적인 생활을 추구한다. 그러나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의 욕구가 억압당한 데 따른 분노와 적개심을 숨기고 있다.

 

이건희처럼 강박적 경향이 있는 사람은 내적인 규율이나 원칙이 엄격하고 이상주의적이어서 스스로나 가까운 가족들에게는 고통을 주지만 타인에게는 득을 주는 경우도 있다.

삼성이 지향하는 초일류주의는 그러한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초일류정신을 구현하기 위해서 겪는 이건희와 삼성 사람들의 고통은 엄청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그 열매를 달게 즐기고 있다. 이윤을 추구하기 위한 방편이었겠지만 삼성은 우리에게 ‘고객’과 ‘서비스’라는 개념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한 거의 최초의 기업이다.

 

이건희와 마찬가지로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인생 자체가 ‘오버’로 과장된 몸짓과 말투를 트레이드 마크로 가진 조영남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조영남은 자기를 망가뜨려가면서도 절대 망가지지 않는 사람이다.
못생겼다는 자신의 얼굴이나 두 번의 이혼 경력, 히트곡 하나 없는 없는 가수 등의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상대방을 무장해제 시킨다.  그쯤 되면 그의 약점은 이미 약점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상품가치를 적절하게 높일 수 있는 하나의 훌륭한 도구인 것이다. 그는 열등감을 훌쩍 뛰어넘어서 진화시킨다
                                                                                                      ('08.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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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지음 | 개마고원 펴냄
여러 매체를 통해 남성심리 전문가로 탁월한 공감력을 보여주었던 정신과 전문의가 우리 시대 유명남성 21인에 대해 분석한 본격적인 심리평전. 김영삼 VS 김어준, 이건희 VS 조영남 등 성공한 남자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삶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들의 삶과 차이가 있지 않다고 서술했다.

Posted by 나우리
TAG 강박적성향, 남자 대 남자, 리뷰, 삼성, 열등감, 이건희, 정혜신, 조영남, 콤플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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