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채널 4 의 '방송 다양성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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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주의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의견과 태도를 반영하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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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적 다수가 아닌 ,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다양한 소수의 이해를 반영하는 프로그램을 제작 , 편성함으로써 방송의 다양성을 실현하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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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사람들이 일정시간 동안 시청하되 모든 사람들이 항상 시청하지는 않는 다소 독특한 채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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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이고 실험적인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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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송에서 방송하지 않는 새로운 프로그램 장르를 개발하고 기존 프로그램 장르를 혁신하는 채널
영국 아난위원회가 1977 년 제시한 새로운 방송의 방향이다. 영국에서는 BBC 와 ITV 의 공민영 체제 속에서 방송의 다양성과 실험성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1960 년대부터 시작되었다. 그 결과로 1981년 채널4 가 탄생하였다. 채널 4 는 최근 상업주의로 흐르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으나 , 다원화하는 영국사회에서 방송의 다양성을 구현하고 방송산업과 영화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 다양한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요구
4 반세기 전 영국에서 제기되었던 문제의식은 오늘의 한국사회에도 유효하다. 지상파 채널 5 개를 비롯해서 , 케이블과 위성방송 등 1 백여 개의 채널이 존재하지만 방송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아쉬움은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 이 방송이나 저 방송이 나 비슷비슷하다 ”, “ 정말 괜찮은 채널은 별로 없다 ” 는 불만은 이제 일상이 되었다.. 그래서 방송은 지식과 교양 , 정보의 채널이 아니라 흥미와 오락만을 위한 것이란 잘못된 인식이 고정관념처럼 굳어진 것이다.
시청자들의 이러한 불만은 단지 기존 방송의 역할 수행이 미흡하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한국 사회의 급속한 변화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게 타당할 것 이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단계에서 우리 사회는 빠르게 다원화 , 전문화 하고 있다. 대중의 관심과 요구도 평균치를 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 마니아 ' 라는 용어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 마니아를 자처하는 이가 늘어나 는 추세가 이를 반영한다. 깊이 있는 토론 , 국제뉴스 , 재즈나 월드뮤직 ,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 촌철살인의 풍자코미디 등 아직 다수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적극적인 소수가 원하는 분야는 매우 많다. ‘ 모든 사람이 항상 시청하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 이 일정한 시간 꼭 시청하는 채널 ' 만이 시청자의 다양한 관심과 취향을 소화할 수 있다.
■ 지상파와 전문채널의 한계
방송의 다양성은 현재의 지상파방송 및 전문 PP 체제로는 확보하기 어렵다. 지상파 는 ‘ 모든 사람이 항상 시청하는 채널'을, 전문 PP 는 ‘ 특정집단이 항상 시청하는 채널 ' 을 지향 하기 때문이다..
지상파방송은 한정된 자원이며 공공재라 할 수 있는 전파를 사용한다. 따라서 지상 파방송은 다수의 이해를 반영하는 콘텐츠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소수만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공급하여 다수 시청자를 외면한다면 지상파방송은 존재이유를 상실하게 된다. 지상파방송은 다양한 소수의 이해를 반영할 수 없는 원초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케이블과 위성방송의 전문 PP 는 특정분야의 일반적 관심사를 다룰 수 밖에 없다. 영화 음악 역사 등 주제가 전문화함으로써 대상 시청자 층 자체가 줄어드는데 , 그 안에서도 다시 한정된 소수만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 상업적으로 유의미한 시청률을 확보 할 수 없을 것이다. 영화채널이 독립영화 , 예술영화 , 제 3 세 계 영화를 소홀히 할 수 밖에 없고 , 보도전문채널이 심층적인 토론을 집중 편성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진정한 방송 다양성의 구현은 종합편성 PP 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기존 지상파 방송에서 소외되는 다양한 소수 , 전문 PP 에서 소외되는 전문적 소수를 위한 방송이 가능한 형식이기 때문이다. 종합편성 PP 만이 다른 방송에서 방송되지 않는 새로운 프로그램 장르를 개발하고 기존 프로그램 장르를 혁신하는 채널이 될 수 있다.
■ 깊이 있는 지식 정보 교양 오락의 생각상자
방송은 아직까지도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머리는 종이매체를 통해 채우고 , 방송은 머리를 비우는 매체라는 잘못된 인식이 상식처럼 통용되고 있으며, 흥미와 오락 위주로 채워지는 뉴미디어 채널은 이러한 편견을 부채질한다.
뉴미디어 시대의 방송매체가 ‘ 엔터테인먼트 박스 ' 에 머무르는 것은 기술적 진보를 낭비하는 일이다. 인쇄기술의 발전이 지식과 정보의 전파를 통해 근대시민사회를 탄생시켰듯이 , 디지털 기술의 진보는 지식과 정보의 대중화를 통해 미래 지식문화 사회를 앞당길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심에 뉴미디어 영상매체가 있으며 영상매체는 인쇄매체가 지니고 있던 현장성 과 사실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지식매체로 자리잡을 수 있다. 다양한 소수의 깊이 있는 관심을 반영하는 생각상자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화의 다양성과 사회의 전문화도 촉진할 수 있다. 이것이 종합편성 PP 형식의 새방송이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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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글 잘읽어보고 갑니다.
부족한 글을 그리 말해주니 고맙습니다.